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.
동주야, 니는 시를 계속 쓰라.
총은 내가 들 거이니까.
야, 처중아.
우리 이런 잡지 한번 만들래? 문예집 만들잔 얘기디.
처중: 역시 신은 공평했다고. 이 정도 글재주며는 얼굴 완전 개박살 났다, 이거. 살아서 만나고 싶지가 않아, 나는.
아이, 깜짝이야, 또라이 자슥. 누구야?
몽규: 인사하라, 이여진이다.
처중: 강처중이라고 하오.
몽규: 이여진.
여진: 따로 소개는 안 해도 되겠네, 잘 아는 것 같아서. 개박살 난 이여진이야.
니들, 이 형님 돌아올 때까지 공부 열심으로 하라. 알갔니?
바람이 불어,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려 와 어디로 불려가는 것일까.
바람이 부는데,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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